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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의 정의와 B형 간염 그리고 C형 간염

by 유디스토리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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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간암 발생의 4분의 3 정도가 간염이 원인이며 세계보건기구에서 매년 7월 28일을 세계 간염의 날로 지정할 만큼 간암은 관심을 가져야 할 질환입니다. 한편 간은 각종 영양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 등의 대사와 관계가 있으며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간은 70%가 손상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간염 등의 증상을 미리 알아 두어 초기부터 적절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간염의 정의

간염이란 간의 세포 또는 조직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간염이 생기는 원인에는 바이러스, 알코올, 자가 면역 반응, 약물 등이 있습니다. 원인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 반응 등도 간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염은 그 지속 기간이 6개월 이내이면 급성으로 6개월 이상이면 만성으로 구분합니다. 급성간염의 초기에는 구역감,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비특이적인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눈의 피부와 눈에 노란빛이 돌고 눈의 흰자위가 보이기도 하고 소변색이 진해지는 황달 증상이 급성 간염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간염은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을 취하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급성 간염은 아주 낮은 확률로 간혹 급성 간부전과 같은 심각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간 이식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으로 구분합니다. 만성 간염은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지만 피로감이나 전신권태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 간염이 지속되면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고 간경변증은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간경변증은 만성 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간세포가 파괴되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조직이 섬유화 조직으로 변하면서 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부전은 감염 등의 원인으로 단백질 합성 및 해독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만성 간염은 간경화나 감암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급성 간염 치료 후에도 진료를 통해 병의 원인을 찾아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 모두 급성 단계가 존재하지만 A형, E형은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고 B형, C형, D형은 상황에 따라서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주로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문제 됩니다.

 

B형 간염

급성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염입니다. 대한민국 인구의 5-8%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급성 B형 간염 발생 후 6개월 이후에도 간수치의 상승과 함께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입니다. 한편 간염 바이러스를 장기간 몸속에 보유하고 있지만 간에 염증이 생기지 않는 사람을 만성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고 합니다. 산모로부터 태아에 전염되는 수직감염의 경우에는 소아 때 무증상이었다가 성인이 되면서 만성 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기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몸에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 만성 보유자가 심한 음주를 하는 경우 간 기능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술은 금해야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인터페론, 라미부딘, 아데포빌, 페그인터페론 등의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은 대부분 완전히 회복되지만 그러나 약 5%의 정도는 만성 B형 간염으로 진행됩니다. 만성 간염을 오래 앓게 될수록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에서는 간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급성 B형 간염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주위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적어서 격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만성 B형 간염 보유자의 경우에는 혈액, 정액, 젖 등 인체의 분비물을 통해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C형 간염

급성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염입니다. 급성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전염되며,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가 정액과 질액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성행위로 전염될 수 있지만 부부간 전염률은 5% 이하로 낮습니다. C형 간염의 증상으로는 피로, 황달, 짙은 갈색 소변, 식욕 감퇴, 근육통, 구역감 등이 있습니다. 무증상 감염도 있습니다. C형 간염도 B형 간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선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합니다. 또한 절대 안정 및 고단백 식단 등의 대증 요법으로 대처합니다. 급성 C형 간염에서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하는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런데 급성 C형 간염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약 절반 이상의 급성 C형 간염이 만성 C형 간염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C형 간염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만성 간염이 오래 지속되면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과 달리 C형 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C형 간염은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전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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