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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의 개요와 증상 그리고 치료법 및 생활 가이드

by 유디스토리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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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부상 등의 원인 없이 허리 주변에 경직이나 통증이 발생하고, 휴식 후에 더 심해진다면 디스크가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디스크성 질환과 달리 강직성 척추염은 신체 구조적인 문제보다 면역체계 등의 문제로 인하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질환으로서 방치하면 등이 심하게 구부정해지는 골격 변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그 특성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으므로 초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성이 큰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개요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발생하는 염증이 원인이 되어 척추 관절이 점점 굳게 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계속 진행되면 척추가 전체적으로 경직되어 신체의 움직임이 점점 더 제한될 뿐만 아니라 눈이나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신 질환입니다. 이러한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연관성이 높다는 것은 일관성 있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 중 강직성 척추염 발병과 가장 높은 관련성을 가진 것은 HLA-B27(human leukocyte antigen, HLA)라는 유전자입니다.  HLA-B27는 면역 기능과 관련된 유전자입니다. HLA-B27 유전자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 이상에서 존재하였습니다. 하지만 HLA-B27 유전자가 있어도 친척 중에 강직성 척추염을 경험한 사람이 없다면 강직성 척추염 발생 확률은 2% 정도였습니다. 따라서 HLA-B27 유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원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 외의 원인으로 감염이나 면역반응 이상 등이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10~2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남성의 발병 가능성이 여성보다 2 배 이상 높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초기 병변은 천장 관절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천장관절은 척추의 꼬리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관절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자연 회복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심각한 척추 변형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수명 감소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그 자체가 사망 원인이 되기보다는 그 합병증인 척추 골절, 위장관 질환 등이 사망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대부분 등뼈나 골반뼈가 만나는 천장관절과 관련된 허리와 골반 부위의 염증성 요통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그 초기 증상인 허리 통증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인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추간판 탈출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은 휴식을 하면 통증이 느껴지는 반면 강직성 척추염은 아침 기상 후나 휴식할수록 또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할수록 더 통증이 느껴지고 활동을 해면 통증이 줄어들기도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이 더 넓게 진행되면 점점 척추가 강직되는 과정에서 갈비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호흡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직성 척추염을 치료하지 않아서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척추가 대나무처럼 연결되는 강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 질환이라서 척추 관련 부위 외에 어깨, 무릎, 발복, 발꿈치, 발바닥 관절 등의 말초 관절과 인대 등의 부착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목에 강직성 척추염이 발생하면 뒤꿈치가 붉게 붓고 통증 때문에 걷기 힘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은 전신의 모든 장기에도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질환이라서 위, 장, 폐, 심장, 콩팥, 전립선, 눈 등 여러 장기에서 그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포도막염, 골다공증, 심장판막질환, 피부염 등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강직성 척추염은 신체검사와 영상 검사 그리고 혈액 검사 등으로 진단합니다. 신체검사 과정에서 쇼버 검사로 허리뼈의 유연성을 확인하고, 흉곽 팽창 검사로 흉곽 팽창 능력이 제한받는 정도 등을 확인합니다. 영상 검사에서는 X-선 촬영, CT, MRI 등으로 천장관절과 척추 전반의 병변을 확인합니다. X-선 촬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뼈의 병변 등은 강직성 척추염이 어느 증도 진행되기 전에는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MRI 등으로 부종이나 부착부위 등의 염증을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HLA-B27 반응 검사, 염증 수치 검사 등을 통해 강직성 척추염을 확인할 수 있고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에서 HLA-B27 유전자가 발견되므로 HLA-B27 유전자 반응 검사는 강직성 척추염 확인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법 및 생활 수칙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는 크게 약물 요법, 수술 요법, 운동 요법으로 구별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사실상 완치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강직성 척추염 치료의 목적은 완전 회복보다는 통증과 신체의 경직 및 변형을 줄여서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합니다. 다행인 것은 강직성 척추염은 다른 관절염 등의 질병에 비해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여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삶은 질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약물 요법은 관절의 염증을 제거하여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요법입니다. 약물요법에는 흔히들 소염진통제라고 하는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항류마티스제제, 스테로이드, TNF 차단제 등을 환자의 증상과 부작용을 고려하여 활용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은 만성 염증질환이므로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하여 신체 변형이 과도하게 진행되어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면 외과적 수술로 그러한 신체 변형을 제거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운동 요법은 강직성 척추염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강직성 척추염을 위한 운동 요법의 목적은 유연성과 근력을 강화하여 척추 변형 방지를 위해 환자가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수영처럼 심폐지구력과 유연성을 향상하고 다양한 관절을 활용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관절 손상의 위험이 큰 격투기, 골프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치료법 외에도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금연을 하고 바른 자세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갈비뼈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강직성 척추염이 폐에도 발생하면 호흡 능력이 저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바른 자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해 척추 강직이 진행되더라도 가능한 바른 자세로 강직되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적절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야 삶의 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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