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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과 티눈 그리고 사마귀

by 유디스토리 2024. 4. 16.

 

티눈과 사마귀는 초기 증상이 비슷합니다. 또 굳은살은 티눈과 외관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마귀는 잘못 관리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굳은살, 티눈, 사마귀를 구분하여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굳은살

굳은살은 과도하고 반복적인 마찰이나 압력에 의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과다각화가 원인인 질환입니다. 주로 손바닥, 발바닥, 관절의 뼈 돌출 부위처럼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굳은살은 비정상적인 압력이 넓은 부위에 가해져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은살과 티눈은 구조적인 변형이나 지속적인 압력을 많이 받는 발 부위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뼈가 돌출된 관절 부위, 발가락의 말단, 새끼발가락의 측면 등에도 많습니다. 노동 시간이 많을수록 자주 발생하지만 어느 쪽 발을 더 많이 사용하느냐는 발바닥의 굳은살 또는 티눈 발생 가능성과 상관이 없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굳은살은 피부에 가해지고 있던 압력이 사라지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굳은살을 없애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압력을 완화하여야 하고, 충격을 줄여줄 패드나 커져버린 굳을 살을 깎아내어 마찰 및 압박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두꺼운 굳은살 치료에는 각질용해제, 로션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보습은 굳은살을 부드럽게 해 주기 때문에 뒤꿈치 등의 갈라진 굳은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적절한 치료에 의해 굳은살을 완전하게 제거하여도 해당 부위에 기존의 압력이 계속되면 다시 굳은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푹신하거나 볼이 넓은 신발을 활용하여 압박을 줄여 재발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티눈

만성자극이나 압력이 가해진 부위에 굳은살이 생기고, 이것이 밖으로 더 커지지 못하고 피부 안쪽으로 쌓이면서 중심핵을 형성하면 티눈이 발생합니다. 즉, 티눈은 동일한 힘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어 형성되므로 딱딱하고 두꺼워진 각질층의 중심부에 단단한 핵을 형성하고 피부 표면에서 피부 안쪽으로 향해 있습니다. 따라서 압박을 가하면 통증이 발생하며 간혹 염증이 유발됩니다. 티눈도 굳은살과 마찬가지로 발바닥과 발가락에 잘 생깁니다. 

티눈은 연성 티눈과 경성 티눈으로 구분됩니다. 경성 티눈은 주로 돌출 부위나 발바닥에 발생하며, 상층부를 제거하면 가장 촘촘한 부분에 핵이 있습니다 티눈의 핵은 하부의 피부 감각신경을 자극하여 이질적인 감각이나 통증을 유발합니다. 연성 티눈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 사이에 잘 발생하며, 땀에 의해 짓물러지고 축축해져 하얗게 보입니다.

티눈은 굳은살과 마찬가지로 원인인 압력 등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에 핵이 있다면 수술적으로 핵을 도려내어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중심핵을 제거할 때는 각질용해제가 있는 밴드 등을 활용하여 중심핵을 부드럽게 만든 후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티눈과 굳은살은 치료하지 않으면 해당 부위에 압력이 가해질 때 통증과 티눈 아래 점액낭염 또는 피부 표면의 물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티눈은 뼈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감염성 관절염 또는 골수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사마귀

사마귀는 DNA 바이러스인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 접촉 등으로 침투한 후 각질세포 안에서 증식하고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두껍고 단단한 피부를 만드는 감염성 피부 질환입니다. 과도하고 반복적인 물리적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굳은살이나 티눈과 달리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보통 사마귀, 편평 사마귀, 손발바닥 사마귀, 음부 사마귀 및 뾰족 콘딜로마로 구분됩니다. 손등, 손발톱 주위, 얼굴 등에는 보통 사마귀가 자주 발생합니다. 손발바닥에 손발바닥 사마귀가 잘 발생하는 편입니다. 편평 사마귀는 얼굴, 손등에 발생하기 쉽고 성기와 항문 주위에는 뾰족 콘딜로마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초기에는 외관상 사마귀는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마귀는 감염 후 시간이 좀 지나고 나중에 서서히 증식해 두껍고 딱딱한 피부를 만들면서 주변과 뚜렷한 경계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부 사마귀는 자연스럽게 없어지기도 합니다.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비교적 많지만 성인이 될수록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적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사마귀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마귀를 직접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하고 손이나 손톱에 생긴 사마귀를 입으로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마귀는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는 등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면 흉터나 색소 침착을 남길 수 있고 다른 부위에 더 쉽게 번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마귀는 미용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생활의 불편함, 자가 접종에 의한 병변의 확대, 타인으로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방법에는 냉동치료, 약물 도포, 레이저 요법, 전기적소작법, 면역요법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고 사마귀의 형태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마귀는 완치율은 50~60%, 재발률은 20~50%입니다. 따라서 치료할 때는 꾸준한 관리와 집중적인 치료로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치료 방법 선택 시에도 재발률이 낮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