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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형태 변형으로 인한 척추측만증과 척추후만증 그리고 척추전만증

by 유디스토리 2024.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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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원래 정면에서 보면 일자 형태이고 측면에서 보면 S자 형태로서 경추와 요추는 전만, 흉추와 천추는 후만의 형태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에 의해 앞, 뒤, 측면으로 과도하게 굽는 형태 변형이 일어납니다. 척추가 앞쪽으로 과도하게 굽으면 척추전만증, 척추가 뒤쪽으로 과도하게 굽으면 척추후만증, 척추가 측면으로 과도하게 굽으면 척추측만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질환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정면으로 보았을 때 척추가 측면으로 휘어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미국 척추측만증 학회에서는 10도 이상의 경사가 있으면 척추측만증으로 정의합니다. 이러한 척추측만증은 전체 인구의 2~3%가 겪고 있고 주로 14세 이전에 자주 발견되고 남자보다 여자에게 3배 이상 더 많이 발생하며 가족력이 있으면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가장 흔한 청소년기의 원인을 알 수 없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대부분 외형상 변형 외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요통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곡의 각도가 80도 이하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곡의 각도가 80도 보다 더 커질수록 폐 기능 감소가 일어나면서 호흡곤란이 일어나는 등 심폐 기능에 점점 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게 됩니다. 척추측만증의 주된 증상은 외관상 휘어짐 등입니다. 만곡의 각도가 30도 이상이 되면 많이 기울어져 보이고 비대칭이 더 쉽게 확인될 수 있습니다. 다만 외관상 휘어져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신체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곡의 각도가 일정한 정도를 넘어 심하게 커지기 전까지는 통증도 없고 일상생활에서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한편,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진 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영구적인 것인지에 따라서 비구조적 척추측만증과 구조적 척추측만증으로 구별됩니다. 비구조적인 측만증은 척추가 구조적인 변화 없이 일시적으로 측면으로 굽어진 상태로서 근육 불균형이나 디스크 탈출증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면 다시 척추의 정상곡선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진정한 의미의 척추측만증은 아닙니다. 반면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구조적 변화로 인해 척추가 영구적으로 옆으로 휜 상태를 의미합니다. 비구조적 척추측만증에서는 척추뼈 자체는 그대로이지만 구조적 척추측만증에서는 척추뼈가 회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다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 태어날 때부터 척추가 변형된 선천성 척추측만증, 신경이나 근육 질환으로 인한 신경근육성 척추측만증, 퇴행성 변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측만증, 그 외 기타 질병에 의한 척추측만증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중 80% 이상이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치료 목적은 만곡의 각도가 더 커지지 않도록 관리하면서 만곡의 정도가 너무 심하여 수술이 불가피하면 수술 요법을 통해 만곡의 정도를 줄여 신체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관찰, 보조기 치료, 수술적 치료 순서로 척추측만증의 치료를 시도합니다. 성장기 환자의 20도 미만의 만곡이나 성장이 종료된 환자의 50도 미만의 만곡은 관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조기 치료는 만곡의 정도가 20~40도 정도이고 유연하여 비교적 쉽게 교정될 수 있는 성장기가 2년 이상 남은 경우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수술적 치료는 만곡의 각도가 너무 심하여 심폐 기능에 문제가 생기거나 외관상 용납할 수 없을 정도일 때 고려합니다. 또한 성장기 환자의 경우라도 보존적 치료를 하여도 만곡의 각도가 계속 커지고 만곡이 40도~50도 이상일 때는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여야 합니다.

 

척추후만증

척추후만증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주위 근육 등의 이상으로 흉부의 후만곡이 증가되어 있거나 목과 허리도 후만으로 변형되어 척추가 전반적으로 앞쪽으로 굽어지면서 등이 뒤로 돌출하고 얼굴과 몸을 전반적으로 앞쪽으로 내밀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척추후만증의 원인으로는 나쁜 자세 습관, 선천적 기형, 감염, 퇴행성 변화, 외상이나 수술 후유증, 유전, 호르몬 이상, 골다공증 등으로 다양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척추후만증은 선천적 척추후만증과 청소년기 척추후만증, 퇴행성 척추후만증, 결핵성 척추후만증 등 다양한 형태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은 대부분 나쁜 자세가 원인이 된 자세성 척추후만증입니다. 선천적 척추후만증은 척추뼈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출생 시부터 선천적으로 등이 구부정한 경우입니다. 선천적 척추후만증은 대부분 성장하면서 더 나빠지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지속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선척적 척추후만증의 경우에는 척추신경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마비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청소년기 척추후만증은 10대 초반의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척추후만증으로 Scheuermann 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등이 구부정하게 되고 어깨가 처지는 등의 자세 이상이 나타나고 흉추와 요추의 변형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세 교정으로 쉽게 치료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성장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성장이 멈추면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지만 신체 변형은 계속 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청소년기 척추후만증의 정확한 원인도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외상성 척추후만증은 척추 외상환자의 척추가 적절한 치료로 제대로 재건되지 못하여 발생한 척추후만증입니다. 노인성 척추후만증은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골다공증, 근육 약화, 척추 구조 자체의 퇴행성 변화로 인하여 발생하는 척추후만증입니다.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강직성 척추염이나 결핵 등의 후유증으로 척추후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의 경우 변형 부위의 통증, 척추관 협착 증과 같은 보행 장애, 하지 방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은 증상이 크지 않은 초기에는 보조기 활용, 물리치료, 운동치료, 자세 개선 등의 방법으로 보존적 치료를 통해 척추 교정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척추의 변형이 심하여 심폐능력과 소화 기능에 지장을 주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통증이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를 검토하여야 합니다. 수술의 형태로는 인공관절치환술, 절골술, 유합술 등이 있습니다. 척추후만증은 수년간 장시간 진행되는 것이어서 자세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료가 늦을수록 치료 가능성이 낮아지고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이 커지므로 조기 발견 및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척추전만증

척추전만증은 허리뼈인 요추의 전만 각도가 과도하게 증가된 상태를 말합니다. 흉추(등뼈)의 전만증 환자는 매우 소수이기 때문에 척추전만증은 대부분 요추의 전만 각도가 과도하게 커져서 허리나 배가 앞쪽으로 나오는 외형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척추전만증의 원인은 잘못된 몸의 무게 중심 위치, 잘못된 자세 습관 등입니다. 임신, 비만, 하이힐, 높은 배게 등으로 몸의 무게 중심이 바뀌면 보상작용으로 몸을 뒤로 젖히게 되는 자세가 척추전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의자에 앉는 것도 척추전만증의 원인이 됩니다. 바닥이나 벽에 몸을 붙인 후에 손이 허리 뒤로 쉽게 들어가거나 비만이 아님에도 배가 나와 보이면 척추전만증을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척추전만증의 원인이 잘못된 무게중심과 자세 습관이므로 척추전만증을 개선하려면 자세 습관 개선 및 몸의 무게 중심에 영향을 주는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다만 척추전만증이 어떤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척추측만증과 척추후만증과 달리 척추전만증은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척추전만증과 자주 헷갈리는 것이 척추전방 전위증입니다. 잘못된 자세 습관 등으로 요추의 전만 각도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척추전만증과 달리 척추전방 전위증은 뼈, 근육, 인대 등 주변 조직의 퇴화나 외상 또는 반복적인 스트레스로 척추뼈를 제대로 고정하지 못하여 척추뼈 자체가 앞으로 밀려나간 것입니다. 척추전방 전위증의 경우 척추뼈가 정상 정렬에서 벗어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척추전방 전위증의 증상이 계속 진행되면 감각과 근육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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