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물, 화학 약품, 전기 등 우리는 항상 화상의 위험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화상은 순식간에 발생하여 몸과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상과 그 대처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의 개요
화상은 다양한 원인 주로 불, 고온의 액체, 화학 물질, 전기 등에 의해 피부 및 연부 조직이 손상되어 파괴되거나 괴사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화상은 그 원인과 원인에 노출된 시간 및 면적에 따라 형태와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화재의 종류는 크게 화염 화상, 열탕 화상, 전기 화상, 화학 화상, 접촉 화상으로 구분됩니다. 화염 화상은 주로 사고에 의한 화재나 폭발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염 화상은 화상의 범위가 크고 호흡기 등 다른 장기의 부상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탕화상은 주로 요리와 관련된 상황에서 뜨거운 물이나 식용유 등의 액체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전기화상은 감전에 의한 화상입니다. 가정에서 부주의로 인한 감전 사고도 자주 발생합니다. 화학화상은 염산이나 일반 유기 용매제에 접촉 시 발생합니다. 화학물질의 특성상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화상입니다. 접촉 화상은 뜨거운 물체에 피부가 오랜 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화상입니다. 3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에서 자주 일어나는 전기장판에 의한 저온화상이 접촉 화상에 포함됩니다.
피부는 외부에서부터 각질층, 표피층, 진피층, 피하 지방층,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화상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범위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구분됩니다. 1도 화상은 표피층만 손상된 경우입니다. 2도 화상은 표피와 진피가 손상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2도 화상의 경우 진피층의 일부만 손상된 얕은 2도 화상과 진피층의 대부분이 손상된 깊은 2도 화상으로 구분됩니다. 3도 화상은 표피층과 진피층 전부가 파괴되고 피하조직인 지방층까지 파괴된 경우입니다. 1도 화상은 표재성 화상, 2도 화상은 부분층 화상 3도 화상은 전층 화상으로도 부릅니다.
화상의 증상
일반적으로 피부가 43도 이상에 노출되면 통증을 느낍니다. 피부에 전해지는 온도가 44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상으로 인한 손상이 표피에 발생합니다. 피부에 전해지는 온도가 70도 이상이 되면 화상의 범위가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화상이 발생하면 피부 조직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어 피부 안에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가 화상으로 손상되었기 때문에 세균 감염을 막지 못하고 체온 조절 기능도 상실합니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생기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투과성이 높여져서 체액 손실도 커집니다.
1도 화상은 표피층에만 화상이 발생한 경우라서 피부가 붉게 변하고 부종과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집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1도 화상의 경우 흉터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얕은 2도 화상은 표피층과 진피층 상부까지 손상을 주어 물집이 생깁니다. 얕은 2도 화상은 치료를 받으면 약 2주 내로 좋아질 수 있고 흉터의 위험도 낮습니다. 깊은 2도 화상은 하부 진피층까지 손상되기 때문에 피부가 창백해지고 감각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깊은 2도 화상은 3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깊은 2도 화상은 흉터와 색소 침착이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3도 화상은 표피층과 진피층뿐만 아니라 피하조직까지 화상이 발생한 경우입니다. 이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심한 부종이 발생하지만 오히려 통증은 적습니다.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가 없기 때문에 이차 세균 감염이 흔하고 괴사 된 조직인 가피 즉, 흔히들 말하는 딱지가 형성되므로 수술 치료와 피부이식이 필요합니다.
3도 화상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며 화상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치료 기간이 길어집니다. 3도 화상의 경우 피부 위축이나 비후성 흉터 등의 반흔이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상 발생 시 대처법 및 치료법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화상의 원인을 제거하고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입니다. 화상이 발생하면 우선 화상의 원인이 되는 것을 제거하여 더 이상 피부가 열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화상 부위의 장신구나 옷 등도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신구나 옷을 제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화상을 입은 부위를 흐르는 시원한 물에 5~ 20분간 식혀주여야 합니다. 잠시 물을 붓는 것이 아니라 5~20분간 연속으로 물을 흘려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얼음 같은 것을 사용하면 동상 등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얼음같이 너무 차가운 것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후 물집은 터트리지 않고, 멸균거즈 또는 깨끗한 수건으로 환부를 보호하여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소아의 경우 저체온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소아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상 후 흉터의 정도는 화상의 깊이에 의해 정해집니다. 화상 상처는 화상을 입고 피부가 손상돼 피부 조직 세포가 파괴된 상태를 말하며 화상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치유되면서 새 살이 채워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흔적을 말합니다. 즉 화상 흉터는 손상된 피부과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 생성되어 생기는 흔적입니다.
피부 구조를 살펴보면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나누는데 손상 범위가 클수록 그리고 진피보다 깊게 손상될수록 화상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든 작든 한번 한번 화성을 입게 되면 땀샘 모낭 등의 피부 부속기가 파괴되어 비정상적인 콜라겐이 대신하여 과다 생성되므로 피부의 색감, 질감, 주름 등의 변화가 오게 됩니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위험 대처 능력이 떨어집니다. 반사 신경이 미숙하기에 고온의 물체에 접촉했을 때 빠른 대처가 어려우며 화상을 입기 쉽고 손상이 깊습니다. 또한 피부가 약하고 예민해 성인들과 똑같은 온도의 상황에서도 훨씬 더 깊고 위험한 화상을 입게 됩니다. 이러한 어린이 화상은 아이의 일생에서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며 심지어 마음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화상의 후유증으로 어린아이가 평생 고통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항상 화상 예방에 신경 써야 합니다.